2020년 회고

chrisjune
4 min readDec 31, 2020

어느 해보다 더 오래 기억될 2020년을 추억하고 새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Tech] 2020년 꼭 알아야 할 기술 트렌드 중. 2020년이 벌써 작년이야.. 가긴 가는구나.. ㅠㅠ

업무

  • 회사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스터디, DCF, 노사협의회 등 해야하는 일 이외에 여러 자리에 더욱 쓰임받게되어서 감사합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모두 내려놓게 되지만 내년에 더욱 동료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합니다. 개선업무(10개의 API 속도 절반으로 줄이기, 간편가입개편, 데드락 완전 정복) 와 신규업무(애플로그인 추가, 배송예측일 추가, 연관상품추천) 등등 여러 업무가 주어지고 큰 이슈없이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합니다.
  •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탓하지 않고 함께 도와준 동료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상품 초과판매를 개선한 코드에 데드락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다가 반년도 더 지난 20년도 4월에 진행한 이벤트행사에서 데드락 문제가 크게 발생하여 준비한 상품의 대부분을 판매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후속작업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는데 개발한 저에게 blame하지 않고 같이 원인을 파악하고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는 동료분들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 보여지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을 내었습니다. 더 보여지기 원하고 좋게 보이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뜻과는 다르게 기대한 만큼의 평가를 받지는 못했고 감사한 마음도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올해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비하여 노력과 성과 모두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 보다 더 좋게 평가를 받게되었습니다. 드러내기를 위하여 열심을 내는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맡겨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활

  • 올해 두 번 캐나다 아마존 면접을 보는 기회를 주시고 그로 인해 부족한 점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 이후로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많이 모자란 것 같아서 내년에 더욱 노력해야겠어요.
  • 새로운 집으로 이사 와서 누수 문제를 두 번이나 겪으면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깨닫게 되었어요. 처음엔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나고 결국에는 말다툼까지 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쓸모없는 행동이었더라고요. 다툰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또 다른 세대와 누수 문제가 발생했을 땐 원만하게 대화로 해결이 되어 정말 감사했어요.
  • 2020년초에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다양한 스터디를 시작했으나 대부분 끝맺음을 잘 짓지 못하여 아쉬워요. 리눅스 커널스터디, 알고리즘, DDD 등 사내스터디를 잘 시작했지만 재택근무를 하며 한번 두번 미루다 보니 결국엔 세 스터디 모두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하였어요. 결국 스터디는 다른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근에는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 이라는 책과 저자의 강의로 스터디를 시작하고 있어요.
  • 작년에는 못했던 개인프로젝트를 두개나 시작하게 되어 감사해요. 첫번째 아파트 실거래가 및 GPS위치 크롤러는 원래 부동산 관련 웹서비스를 준비하며 하게되었어요. 두번째 Coin 자동매매봇은 사내해커톤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수익보다는 개인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위하여 소액으로 투자를 하고있고 계속해서 기능을 확장하고 있어요.
개선하다 버그를 만들어 1분동안 수수료로만 20만원을 날린건 비밀.
  • 올 초부터 새로 출석하게 된 교회에서 마음이 맞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해요. 직무와 분야도 비슷하여 대화도 잘 통하고 서로의 속마음을 깊이있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누군가 2020년은 코로나의 해라고 한 것처럼 우리 생활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이었어요. 하지만 한해를 곱씹어보니 감사한 일들이 너무나 많았던 일 년이었네요. 많은 분들이 내년엔 더욱 감사할 수 있는 신축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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